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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지런한 냥이

하늘에 그려지는 무지개와 혀무리·환일의 차이 본문

생활정보

하늘에 그려지는 무지개와 혀무리·환일의 차이

꿈꾸냥 2025. 12. 9.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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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하늘을 바라보는 일이 많답니다.~^^

한 두어번 정도 눈에 들어온 무지개 때문이라고나 할까? 하루에 한번은  하늘을 보자고 하는 첼린지도 하곤 하는데...^^

그 첼린지에 참석을 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하늘을 보며 마음의 여유를 갖는다는 건 나쁘지 않은 거겠죠??ㅎㅎㅎ

무지개인 듯 무지개가 아닌 혀무리와 환일.... 한번 찾아보게 된 이유이기도 하답니다.~^^

하지만 확률낮은 순간을 포착했다는 점에서 아주 특별한건 사실이랍니다.~(항상 행복한 일 가득하게 해주세요~^^)

 

부산 기장에 있는 카페에서 바라봤던 무지개랍니다.~^^

 

하늘에 그려지는 무지개

무지개는 단순히 예쁜 자연 현상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빛의 굴절과 반사가 만들어내는 ‘정확한 조건’의 산물이다. 최근 부산 기장에서 선명한 반원형 무지개를, 그리고 제주 애월 하늘에서 부분적으로 색이 번진 듯한 무지개 조각을 보았다.
겉보기에는 비슷해 보이지만, 두 장면은 서로 다른 과학적 원리로 만들어진다는 점이 흥미롭다.

이번 글에서는 두 무지개가 어떤 원리로 발생한 것인지, 그리고 왜 그 순간 그 장소에서만 볼 수 있었는지를 과학적 관점에서 정리해 본다.

1.  부산 기장에서 관측된 ‘정통 무지개’의 원리

사진에 담긴 기장의 무지개는 우리가 가장 익숙하게 알고 있는 형태다. 산등성이 위로 완벽하게 걸린 반원형 아치로, 색의 층도 매우 또렷한 편이다.

♣ 무지개가 생기기 위한 조건

무지개가 하늘에 나타나기 위해서는 세 가지 조건이 동시에 충족되어야 한다.

  1. 비나 안개로 인해 대기 중에 물방울이 존재할 것
  2. 태양이 관측자 뒤편에서 낮게 떠 있을 것
    • 태양 고도 42° 이하일 때만 무지개가 가능
  3. 물방울에 들어간 빛이 굴절 → 반사 → 다시 굴절하는 과정

이때 태양의 백색광이 물방울 내부에서 파장별로 다른 각도로 굴절하며 나오는 과정에서
빨·주·노·초·파·남·보의 스펙트럼이 펼쳐진다.

♣ 기장 무지개가 특별히 ‘선명한 이유’

1) 물방울의 크기가 일정했을 가능성

무지개의 선명도는 물방울의 크기와 균일성에 크게 좌우된다.
비가 막 그친 뒤 물방울의 크기가 적당하고 비슷할 때 색 분리가 가장 뚜렷해진다.

2) 태양의 위치가 거의 최적

사진을 보면 주변이 밝으면서도 태양이 낮았던 시간대로 보인다.
태양 고도가 낮을수록 무지개 아치는 더 높고 둥글게 보인다.

3) 배경이 어두울수록 무지개가 더 뚜렷해진다

산 능선 뒤의 어두운 녹색 배경 덕분에 스펙트럼 색이 더욱 선명하게 대비된 모습이다.

 

제주 애월  그 어디쯤에서 보게 된 무지개???랍니다. 근데 이건 무지개가 아니라네요~^^

 

2.  제주 애월에서 관측된 ‘부분 무지개(혀무리·환일)’의 정체

두 번째 사진은 일반적인 아치 형태의 무지개가 아니다.
구름 한 부분만 색이 번진 듯 보이며, 태양 근처에서 나타난 것이 특징적이다.

이 현상은 ‘부분 무지개’로 불리지만 정확히는 무지개가 아니라 광학 현상 중 하나인 환일(Parhelion) 또는 태양주변부 분광현상에 가깝다.

♣ 왜 무지개가 아닌가?

무지개는 물방울에서 일어난다.
하지만 애월에서 관측된 색조 현상은 ‘물방울’이 아닌 **대기 중의 얼음 결정(육각형 빙정)**에서 발생한다.

이런 현상은 구름 속에 떠 있는 미세한 빙정들이 특정 방향으로 정렬될 때 나타난다.

♣ 환일·해무리 현상의 과학적 원리

  1. 햇빛이 빙정에 들어오며 굴절
  2. 육각형 구조의 빙정이 프리즘 역할
  3. 빛이 특정 각도로 빠져나오며 분광 → 색이 구름 일부에만 나타남

이때 색이 나타나는 위치는 태양과 보통 수평 방향으로 약 22° 떨어진 곳이다.
사진에서도 태양 근처 구름 한 부분에만 색이 응축되어 있다는 점이 해당 현상과 일치한다.

3.  무지개와 환일의 차이점 정리

구분                           무지개(기장)                                                                     환일·해무리(애월)
발생 매체 물방울 얼음 결정(빙정)
형태 반원형 아치 태양 근처 국소적 색조 현상
필요 조건 비가 갠 뒤, 태양이 뒤에 있어야 함 얇은 권운·빙정 구름
색의 선명도 매우 선명 연하고 퍼진 형태도 있음
출현 위치 태양 반대편 태양 주변

 

4.  왜 제주에서는 이런 현상을 자주 볼까?

제주는 지리적 특징상 **상층 대기권에 얇은 권운(ice-crystal cloud)**이 자주 형성된다.
특히 계절 변화가 클 때나 바람이 많이 부는 시기에는 빙정이 공중에 떠 있는 시간이 길어져 다양한 광학 현상이 관측된다.

그래서 제주에서는

  • 해무리
  • 환일
  • 22° 무리
  • 부분 무지개 같은 색조 현상
    이 비교적 자주 목격된다.

5.  자연광학 현상이 주는 특별한 순간

부산과 제주에서 각각 마주한 두 하늘은 과학적으로는 전혀 다른 원리로 만들어진 장면이지만,
사람 마음을 움직이는 힘은 같은 것 같다.

  • 하나는 비가 갠 뒤 나타난 ‘정통 무지개’,
  • 다른 하나는 태양 빛이 얼음결정을 만나 만들어낸 ‘하늘의 프리즘’.

두 현상 모두 자연이 잠시 허용해 준 ‘확률 낮은 순간’이라는 점에서 더 특별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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