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망각 ’이 왜 나이가 들수록 필요한 삶의 지혜인가...

 

얼마 전 어느 잡지에서 스트레스 해소에 효과적인 행동으로 3. 커피, 2. 산책, 1. 독서,라고 세 가지를 꼽았더군요.

의외의 답이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내용입니다만, 연구 결과라고 하니 일단은 수긍을 해봅니다. ~^^

책을 약 6분 정도 읽으면 심박수가 낮아지고 근육 긴장이 풀어지는 것으로 조사되었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하는데..

전공 서적을 보며 스트레스를 듬뿍 받았던 기억만을 가지고 있는 저로써는 살짝 어아한 내용인듯 하긴 합니다. 

하지만 이 밖에도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여러 가지중 눈에 들어 오는 한 가지... 망각이란 단어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기억의 감퇴보단, 머릿속을 `비우는' 일이라는 것입니다.

하루 종일 접하는 수많은 정보 또는 지식들을 접해야 하는 현대인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망각'이라는 것이더군요.

필요한 지식들을 습득하는 한편, 불필요해진 것들을 처분하고 정리할 필요가 있다는 뜻이 되겠네요.

이러한  머리속을 `비우는' 일인 `망각'이란 단어에 대해 어떻게 정리하고 있는지를 알아봅니다.~

망각에 관련된 도서...네이버에서 가져온 이미지 사진

※ 나이가 들수록 망각이 필요한 이유

나이가 들면서 기억력은 자연스럽게 감퇴한다. 하지만 단순히 생물학적인 퇴화로만 망각을 바라보는 것은 아쉬운 일이다. 오히려 망각은 삶을 지혜롭게 살아가기 위한 하나의 전략이자 필요조건으로 볼 수 있다. 

1. 감정의 정화를 위한 기능

살면서 누구나 크고 작은 상처를 경험하게 된다. 모든 상처와 아픈 기억을 오래도록 간직하고 산다면 마음의 부담은 점점 더 커질 수밖에 없다. 망각은 그런 감정을 희석시켜 주고, 삶을 덜 무겁게 만든다. 상처를 잊는다는 것은 단순히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그 감정에서 벗어나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다.

2. 실수와 후회에 대한 해방

인생에는 누구나 되돌리고 싶은 순간이 존재한다. 그러나 과거의 실수에 계속 매달린다면 현재를 충실히 살아가기 어렵다. 망각은 이러한 후회에서 자신을 해방시키는 역할을 한다. ‘기억해야 할 것’과 ‘잊어도 되는 것’을 구분하는 능력은 나이가 들수록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된다.

3. 인간관계를 지속하기 위한 장치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갈등과 오해가 생기기 마련이다. 모든 잘못과 서운함을 기억한 채 관계를 지속하는 것은 쉽지 않다. 망각은 갈등을 넘어서 다시 관계를 회복하고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인간관계에서의 관용과 용서 역시 일정 부분 ‘망각의 능력’에서 비롯된다.

4. 삶의 본질에 집중하게 해주는 힘

나이가 들수록 삶에서 진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인식이 또렷해진다. 이때 망각은 불필요한 기억, 사소한 감정, 이미 지나간 일들로부터 벗어나 본질적인 가치에 집중하게 만든다. 즉, 삶을 단순하고 명료하게 정리할 수 있게 도와주는 도구가 된다.

※ 결론

망각은 단순한 기억력 저하가 아니라, 삶의 질을 높이는 하나의 심리적 메커니즘이다. 나이가 들수록 어떤 기억을 간직하고, 어떤 기억은 흘려보낼 것인지 판단하는 능력이 삶의 균형을 결정짓는다. 그런 점에서 망각은 회피가 아니라, 더 나은 삶을 위한 선택이자 지혜라고 볼 수 있다. 망각도 연습이 필요하다~

 

오늘 하루도 마음은 가볍게~ 기억은 따뜻하게 간직하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