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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지런한 냥이

아파트 발코니에서 자라는 채소들을 소개합니다. 본문

식물키우기

아파트 발코니에서 자라는 채소들을 소개합니다.

꿈꾸냥 2024. 4. 28.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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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채소 값이 만만치 않습니다. 꼭 그래서 만은 아니지만, 요맘때가 되면 종묘사에서 몇 가지 모종을 사서 집에서 기르곤 하죠. 올해도 역시 몇 종류를 집으로 들여왔답니다. 흔히들 물만 주면 잘 큰다는 녀석들을 골라왔습니다.

먼저 집에는 이미 햇볕을 받으며 잘 크고 있는 이 녀석은 대파입니다.

재래시장에서 작은 묶음으로 사 와 한번 잘라먹고 뿌리를 심어 뒀더니 요렇게 무럭무럭 커주고 있네요.

물론 잘라 줄때엔 뿌리에서 약 5센티 정도는 남겨두고 잘라야 흙에 심을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해서 아깝다고 너무 바짝 잘라버리지 않아야 하겠죠? 

잘 커주고 있는 것을 보니 다시 한번은 곧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잘만 키우면 3번까지 키워 먹을 수도 있으니 나름 가계부에 도움은 되겠네요.

우리 집에 새로 들어온 딸기입니다. 너무 어린 녀석을 데리고 오면 얼마가지 못해서 몇 개의 딸기열매를 주고는 곧 사라지고 말더군요. 그래서 조금 큰 녀석으로 사 왔답니다. 요 녀석을 잘 키워주면 러너를 만들어 일 년 내내 큼직하지는 않지만 일 년 내내 열매를 구경할 수가 있답니다. 물론 내년까지도 꽃도 보고  열매를 얻을 수도 있죠. 

물만 잘 주면 아주 편안하게 잘 크는 녀석인 상추입니다.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아도 햇볕과 물만 잘 챙겨주면 잘 큰다고 보시면 됩니다. 시들해진다 싶으면 물을 준다고 생각해도 되고, 아침에 일어나 물 한잔 마시면서 나도 먹고 너도 먹어라 하는 생각으로 물을 주시면 무조건 잘 큰다는 녀석입니다. 하지만 수확을 할 때에는 항상 가장자리에 있는 녀석부터 수확을 해야 한답니다. 싱싱하게 보인다고 중간에서부터 수확을 해버리면 잘 크지도 않을 뿐 아니라 가장자리에 있는 녀석들이 흔히 녹아 버린다고 표현을 하는데 , 금방 썩어 상추 자체가 무너질 수 있다는 걸 명심해야 합니다. 

항상 빠지지 않고 사 오는 고추모종입니다. 이 녀석도 잘 크긴 하지만, 가끔 병충해를 먹기도 해서 애를 먹기도 하죠. 한 녀석이 병충해가 생겼다 싶으면 순식간에 번지는 상황이라 습하지 않도록 신경을 써줘야 하는 녀석입니다. 상인들은 고추만큼 키우기 쉬운 것도 없다고 말은 하지만, 키워보니 꼭 그런 것만은 아니더군요. 다행히 상인들처럼 대량으로 키우는 것도 아니고 장마철이라 걱정할 정도가 아니라 흙이 너무 다습하지만 않을 정도로만 관리하면 되니까 어찌 보면 상인 등의 말대로 그렇게 힘든 건 아니란 말이 어느 정도 맞는 말이라고 봐도 괜찮을 것 같기도 하네요. 꽃이 피면 꽃이 지면서 그 자리에 열매가 만들어지기 때문에 수정이 잘 이루어져야 하는 상황이라 꽃이 피면 한 번씩 고추나무를 흔들어줘도 좋을 것 같아요. 물론 집에 환기를 시킨다고 창문을 열어줘서 자연 바람이 들어와 주면 더욱 좋겠죠? 

발코니에서 이미 키우고 있는 대파가 있긴 합니다만, 주변에서 뿌리가 필요하지 않다고 하면 그건 저의 몫이 됩니다. 키울 발코니에 이것저것 키우고 있는 걸 주변에서 알고 있기에 필요하냐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간혹 있다면 무조건 받아다가 심어둡니다. 이미 꽃대가 생겨 버릴 때도 있긴 하지만, 대부분 적어도 한번 정도는 잘 커올라오기에 3번 장을 봐야 할 것을 한 번으로 줄일 수가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기도 하죠. 그냥  이렇게 까지 하면서 아껴야 하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가계부의 도움만으로 본다면, 어쩌면 짜증이 날 수도 있는 상황이 되기도 하겠지만, 집에 또는 주방에 푸릇푸릇한 녀석들이 크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다지 나쁘다고만은 볼 수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어차피 버려질 녀석이라면 다시 살려 잘 키워 먹을 수 있도록 만드는 것도 아주 괜찮을 것 같네요. 얼마큼 잘 키울 수 있을지 나의 또 다른 능력을 확인해 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요?  ㅎ

 

티스토리 블로그를 처음 시작 하는 날 ....오늘을 기억하며 새롭게 뭔가를 시작한다는 생각에 기분이 아주 좋은 날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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