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베란다에서 고추키우기

 

이른 봄부터 시작해 늦은 가을까지 꾸준히 아파트 베란다에서 키울 수 있는 열매채소류 중 하나입니다.

고추는 가지과에 속하는 채소로  처음 풋고추인 초록으로 시작해 붉게 변하는 붉은 고추까지...

키우는 재미가 있는 그런 열매 채소입니다. 특히 풋고추와 고춧잎에는 비타민 A, B, C가 들어 있어 영양도 뛰어나지만

지방을 태운다는 매운성분인 캅사이신이 들어있기 때문에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많이 이용되고 있답니다.

하지만 이 캡사이신은 위장 이 약한 사람에겐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도 잊어서는 안 되겠죠?

일단 고추는 1월 말부터 2월 초에 씨앗을 뿌려 5월 말에서 10월 중산까지 수확이 가능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고추는 그 종류가 다양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고추장이나 김장 김치용으로 쓰이는 것이 대부분이고,

반찬용으로 작고 부드럽고 맵지 않은 꽈리고추가 있답니다.

서양고추라고 알려진 둥글둥글한 피망이나 파프리카 역시 매운맛이 전혀 없는 고추 중에 하나입니다.

또 화초용으로 모양이 다양한 둥근 것, 원뿔모양인 것, 여러 가지 색깔로 나오는 것들도 있고,

식용도 가능하면서 꽃꽂이용으로 많이 이용되는 팔방계통의 이로서며 한 곳에서 여러 개 나오는 것(하늘초)도 있습니다.

요즘은 매운 고추보다는 맵지 않은 그냥 날로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풋고추들의 품종이 많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맵고 얼큰한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즐겨 찾는 

매운 청양고추가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겠습니다.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1. 환경... 일반적으로 모종을 이식해 많이 키우기도 하지만 집에 있는 고추의 씨를 받아 싹을 틔우는 것도

나름 재미가 있답니다. 하지만 오늘은 모종을 키우는 걸로...

흙은 습기가 어느 정도 있는 흙이 좋고, 모종을 약 30 센티 정도의 화분에 각 하나씩 심으면 관리하기도 좋답니다.

고추는 약 25~30도 정도의 따스한 온도에서 잘 자라기 때문에 햇볕이 잘 들어야 병도 적고 수확량이 많아집니다.

 

2. 버팀목 세우기...... 고추는 옮겨 심어 약 2주가 지나 포기가 뿌리를 내릴 때쯤 반드시 버팀목을 세워줘야 합니다.

물론 외부에서 키울 때에는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이라고도 하지만, 열매가 많이 달리면 중심을 잡아야 하기에 버팀목은 꼭 필요합니다.

 

3. 거름 주기... 고추는 길게 , 많이 수확을 하기 때문에 웃거름이 많이 필요합니다.

약 한 달을 주기로 3번 정도 주면 좋습니다.

웃거름을 줄 때엔 복합비료일 경우 한 숟갈정도 화분 가장자리 쪽으로 넣어주기도 합니다.

고추는 너무 습해도 좋지 않지만 건조하면 안 되기에 물 주는 걸 잊으면 안 됩니다.

습하거나 물을 너무 많이 줬을 경우 병충해가 생기기 쉬워 특히 장마철이 지난 후에는 물 주기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답니다.

 

4. 고추 수정하기... 고추는 하얀 꽃이 핀 후 그 자리에 열매가 달린답니다.

하얀 꽃이 피면 외부에서 크는 고추일 경우엔 바람이나 곤충에 의해 자연수정이 이루어지지만 

아파트 발코니에선 그럴 수 없기에 사람이 직접 수정을 시켜 줘야 합니다.

부드러운 붓으로 꽃들마다 살살 문질러주기도 하고, 한 번씩 고춧대를 툭 하고 쳐주기도 하고, 저의 경우엔 손가락을 이용해  묻은 꽃가루를 여기저기 꽃들에게 묻혀주기도 한답니다.

 

5. 수확하기... 풋고추의 경우엔 꽃이 핀 후 10~15일 정도가 지나면 수확이 가능하고,

붉은 고추의 경우엔  45~50일 정도가 지나면 가능하답니다.

특히 처음 열린 고추의 한 두 개를 일찍 따주는 것이 고추나무가 잘 자랍니다.

 

고추는 각 가정의 식탁에 올라가는 식 재료로 많이 사용되는 열매라고 볼 수 있답니다.

약 4~5주의 고추모종을 키워도 큰 부담 없이 많은 수확이 가능하리라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