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글동글 귀여운 방울 토마토~~~방토

아파트에서도 무진장 잘 크는 채소 중 하나로 방울토마토가 있죠.~^^

이른 여름부터 가을 중순까지 충분히 수확할 수 있어 더욱 좋은 방울토마토입니다.

오늘은 방울 토마토에 대해 공부를 해봅니다.

 

2~3월에 파종을 해서 약 4~5개월 후면 수확이 가능한 방울토마토는 낮게는  16도에서 높게는 28도 정도까지만 유지를 해준다면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어찌 보면 아파트 베란다에서 키우기에 적합하다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물론 온도만 따진다면 말이죠~^^ 

 

방울토마토는 씨로 번식을 하기도 하고 곁순을 이용하여 뿌리를 내리기도 하는 방법으로 번식을 한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씨는 흙에 심어두면 싹이 올라오는 방식이고, 곁순은 방울토마토 줄기에 곁순을 떼어 물에 꽂아두면 어느 정도(1주일?) 지나면 뿌리가 내리고 그것을 흙에 심어주면 또다시 잘 자라게 되는... 방식입니다.

그렇다면 생각이 튼튼한 녀석 하나만 있으면 번식이 생각보다 쉽다는 걸 알 수 있을 거예요.~^^

 

방울토마토는 일단 깊은 화분을 사용하는 것이 좋답니다. 물 빠짐이 좋은 비옥한 흙을 사용하면 물에서도 뿌리를 내릴 만큼 물을 좋아하는 녀석이라 매일 물을 준다면 더욱 잘 자랄 것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물을 좋아하는 녀석이라지만 

물이 잘빠지지 않아 습하게 되면 뿌리가 썩는다? 녹는다?라는 현상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모자란듯 주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일단 깊이가 좀 있는 화분에  물 빠짐이 좋은 흙을 넣고 모종을 심어두면 어느 기간 까지는 물만 잘 주면 무럭무럭 커나가는 걸 볼 수 있을 겁니다. 그런 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조금씩 키가 커져 햇볕을 보며 살짝 굽을 때쯤이면 지지대를 세워주는 것이 좋습니다. 땅이 넓다면 그냥 쓰러진 체로 키워도 무관하겠지만 (자연 방생ㅋ) 좁은 아파트 베란다의 일정 공간에서 방울토마토를 키우려면 길게 누워 있는 녀석보단 위로 올라가는 녀석이 보기에도 좋을 것 같네요~^^ 그러기 위해선 넘어지지 않도록 지지대를 설치해줍니다. 하나로 길게 해서 줄기를 묶어줘도 괜찮고, 세 개의 지지대를 모아 쓰러지는 녀석을 받쳐줘는 형식으로 지지대를 해줘도 좋을 것 같네요. 그런 건 베란다의 여건에 맞춰 디자인해 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자리만 잘 잡아 준다면 노란 꽃을 피우고 그 꽃자리에 동그란 열매가 생길 것입니다.ㅎㅎ

만약  방울토마토가 꽃을 피우긴 하지만, 천장을 향해 키만 크고 열매가 생기지 않는다면 흙에 양분이 모자라기 때문이죠. 그땐 우리가 영양제를 먹듯이 이 녀석에게도 영양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렇게만 해줘도 아파트 발코니에서도 제법 많은 방울토마토를 수확할 수 있을 겁니다.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위에서는 모종을 심어 키우는 것을 다뤘는데요. 굳이 모종구입 하지 않고, 이미 집에 있는? 방울토마토 한알을 이용해 키워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네요.~^^

 

1. 씨앗을 심어줍니다.... 자그마한 그릇에 보슬보슬한 흙 위에 방울토마토 한알을 터뜨려 씨앗을 잘 갈라 살살 묻어두고 빛이 들지 않도록 잘 덮어줍니다. 여기서 주의점은 흙이 마르지 않도록 해준다는 것과 토마토 씨앗은 빛을 싫어한다는 것 그리고 바람이 잘 통해야 한다는 점을 염두에 두면 될 것 같네요.

 

2. 잎이 3~4장 정도 올라오면 깊이가 있는 화분에 옮겨 햇빛이 잘 들어오는 장소에 놓아줘야 합니다... 이때는 양분이 적당히 있는 화분흙을 사용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뿌리가 여유롭게 자랄 수 있는 공간이 열매도 잘 맺을 수 있다는 걸 생각하신다면 화분은 적당히 깊고 큰 걸로..)

 

3. 지지대를 세워줍니다... 일반적으로 방울 토마토는 1m가 넘는 키를 가지고 있기도 하지만, 아무리 앉은뱅이 방울토마토라 할지라도 열매가 주렁주렁 달리게 되면 원줄기가 휘청이지 않도록 세워주는게 좋을 것 같네요.

 

4. 곁순제거하기... 원줄기와 잎사이에 올라오는 곁눈은 떼어버리는 것이 영양분 손실을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이 될 것입니다. 굳이 아깝다 생각이 드시면 위에 적어둔 것처럼 또 하나의 방울토마토모종을 만들어도 되겠네요~^^

 

5. 물 주기... 물은 조미금 모자라게... 물이 너무 많아 습하면 꽃이 잘 피지 않고, 달려있는 열매가 묽어 터질 수 있답니다.

물론 과실의 맛도 싱거워지겠죠?

 

6.수정하기.... 노란 꽃이 피면 줄기를 한 번씩 툭 쳐주거나, 부드러운 붓으로 꽃안쪽을  건드려 여기저기 꽃들을 한 번씩 수정해 주는 방법이 있습니다. 전 붓대신 손으로 해주기도 하는데 큰 문제는 없더군요.~^^

 

7. 웃거름주기... 꽃이 열매를 맺지 못하고 그냥 떨어진다거나, 아래잎들이 누렇게 변한다면 영양 부족일 수 있습니다.

액체 비료를 물에 약하게 섞어 오전 해가 나기전 즉 광합성을 시작하기 전에 물을 줄 때 같이 주면 됩니다.

 

8. 열매 맺기... 꽃이 떨어지고 그 자리에 동그란 초록방울이 생겨 점점 커질 것입니다. 빛이 골고루 받을 수 있도록 반사판이 될 수 있는 알루미늄 같은 것을 대어주면 열매 밑부분도 잘 익겠죠? 

 

9. 관리... 열매가 맺혀 있을 경우 덮여있는 위쪽 잎들 때문에 통풍이나 햇볕이 잘 들지 않을 수 있기에 잎의 한 두어 장 정도는 제거해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10. 수확...  색이 완전히 변해 햇볕을 받아 반짝거리는 열매를 수확할 때가 가장 기분이 좋은 시기입니다. 꼭지 부분을 꺾어 따주면 됩니다.

 

주의점: 줄기가 자라면서 Y자로 갈라지는 줄기에 꽃이 피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경우에는 이 꽃이  대부분 첫 꽃일 가능성이 크긴 하지만 아깝더라도 제거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뿌리에서 올라오는 양분이 뻗어 나가지 못하고 그 꽃성장에 머물러 방울토마토자체가 성장하는데 걸림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Y자 줄기= 방아다리)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방울토마토의 색깔은 다양하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쉽게 모종으로 구입할수 있는 녀석들은 대부분 빨강과 노랑 정도인 것 같아요. 집에서 구입한 다양한 색깔의 방울토마토를 하나씩 흙에다 심어 키워 보시는 것도 색다른 재미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네요. 요런 또 다른 취미를 가져 보시는 건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