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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지런한 냥이
초읍 금용암을 지나 다시 초읍으로~~~ 본문
은행나무가 노랗게 익어 갈 무렵에는 금용암 주변은 아주 아릅답습니다.
혹시나 지금쯤이면 노랗게 물이 들었으려나? 하는 생각에 산책 간은 등산길에 올라 봅니다.
이곳은 아무리 짧은 길이라고 할지라도 등산길이 된답니다.~^^
좀더 진행을 해볼까? 아닌 그냥 돌아갈까를 망설였던 순간이 고스란히 지도에 나와 있네요..ㅎㅎㅎ
이곳이 어찌보면 등산로의 시작 점이라고 볼 수 있답니다.
사실 초읍 어린이 대공원 입구에서 여기 까지 올라온 것도 등산을 한 상황이긴 하지만,
실제의 흙길은 이곳부터 시작 된답니다.
음... 도심지의 은행나무는 노랗게 물이 들기 시작했지만, 이곳은 아직도 초록초록 하더군요.
노란 물결을 보러 온 건 분명 실패를 했습니다.
11월 말쯤 되어야 이곳은 노란빛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올라왔던 길을 되돌아 내려갈 수 없기에 그냥 진행 방향으로 올라가 봅니다.
이곳부터는 거의 외길이랍니다. 되돌아가는 길 또는 직진하는 길...ㅎ
저는 직진하는 걸로~~ 꼬불꼬불 산길이 이어지는 살짝 험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이흙길이 사라지면 조금은 험한 돌길이 나타난답니다.
어떻게 보면 흙길과 바위길 그리고 돌길이 뜨문뜨문 이어지는 길이라 재미있게 느껴지기도 하는 등산로라고나 할까요?
마냥 길을 따라 올라가면, 힘든 건 사실이지만, 신기한 건 기분이 좋아진다는 것이죠.~^^
그래서 사람들이 등산을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한참을 길을 따라 올라가면, 어느 순간 구민의 숲이라는 곳이 이어지고, 이곳엔 체육시설이 되어 있기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 운동도 하고 대화도 하고... 그런 곳이기도 하답니다.
이곳 역시 단풍은 그리 많이 보이지 않더군요. 간혹 보이는 붉은 단풍은 계절을 알려준다기보단
해가 잘 들어오는 곳을 알려 주는 것 같기도 합니다.
이곳에서 잠시 고민을 해 봅니다. 더 진행을 하면 결국 오늘 등산이 몇 시간 이내에 끝이 나기 힘들 것을 알기에
이곳을 중신으로 좀 더 올라갔다가 다시 하산 방향으로 돌아 내려왔답니다.
북구와 동래구가 나눠지는 이곳에는 사람들이 많이 지나가는 등산로이기에 주말에는 이렇게 간단하게 매점? 이 열리기도 합니다. 매번 열리는 매점이라고 하긴 좀 그렇고, 전 이곳을 자주 등산을 합니다만 몇 번 본 적은 없는 것 같네요.ㅋㅋㅋ
오늘도 이곳엔 하산을 하시는지 등산을 하시는진 알 수 없지만, 막걸리 잔을 기울이시고 계신 분들이 눈에 뜨입니다.ㅋ
가끔은 아이스크림도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보이지 않네요.ㅎ
이곳까지 초읍에서 이곳을 반환점으로 돌아 내려가면 약 1시간 30분 정도... 소요가 된답니다.
평일에 잠시 운동하기엔 딱 좋은 구간인 것 같아서 자주 다녀가는 곳이긴 하지만, 이곳으로 이어진 길이 워낙 많아 자주 오는 길이란 생각이 들지 않아 항상 새롭게 느껴진다고 하는 것이 맞는 말일 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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