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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지런한 냥이

아름다운 진분홍 물결의 아쉬움... 본문

등산 ,산책등

아름다운 진분홍 물결의 아쉬움...

꿈꾸냥 2024. 4. 28.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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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진 애진봉의 철쭉동산에 다녀왔답니다.

이곳은 백양산 능선에 펼쳐진 철쭉동산이라고 불려지는 애진봉입니다. 부산진구에 있는 백양산은 그 높이가 641.3m이며 철쭉동산인 애진봉은 555m입니다. 물론 애진봉의 철쭉은 딱 요맘때인 4월 말에서 5월 초가 지나면 그다음 해를 기약해야 하는 꽃이기에 이 시기엔 특별히 등산객이 많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애진봉은 사람들이 말씀하시길 부산진구를 사랑하자라는 뜻을 담아 이름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부산 진구를 대표하는 백양산 능선에 부산진 사랑 구민의 뜻을 담아 애진봉이라고 비석을 세워 동산을 조성했다고들 하더군요. 

애진봉 정산 바로 밑에서 바라보는 이곳 철쭉 동산의 진분홍의 꽃들이 햇살을 받아 선명한 색감을 드러낼 때쯤

살짝 불어오는 바람으로 인해 생기는 꽃들의 흔들림은  과히 진분홍의 물결이다라고 말해도 될듯합니다.

오래전부터 식목일이 되면 부산진구에서 산철쭉을 심어 조성한 이곳에서 철쭉꽃의 축제도 열었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보면 정말 꾸준하게 관리를 해왔다는 걸 알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네요.

이곳을 바라보며 천천히 정상으로 오를 때쯤이면, 먼저 마주하게 되는 철쭉동산의 포토존의 안내표지판과 애진봉의 정상석입니다. 정상석 주변도 철쭉으로 과하지 않게 단장을 한 듯 평소보단 화려함을 자랑하는 모습을 볼 수 있죠.ㅎ

부산진구에서는 이곳 애진봉에 많은 신경을 쓰신 것 같더군요.

지금은 사라지고 없지만 하트모양의  애진봉 포토시설물도 있었다고 하는데... 사실 저도 본 적은 없답니다.ㅎㅎ

등산하던 친구들 사이에서... 그땐 그랬지... 하는 말들 속에 느껴지는 부산진구의 관심이 이곳 애진봉에 모여있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그렇게 만들어진 이곳 철쭉동산입니다. 부산진구의 사랑이 듬뿍 담긴 이곳 애진봉에는 예쁜  분홍꽃물결이 한창인 오늘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남기기 위해 이곳에 다 모인 것 같더군요. 이곳에서 꽃을 보는 것도 물론 좋지만 내려다보는 부산 시내의 모습 역시 근사 합니다. 아마 사람들은 부산 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부산 진구의 백양산에 두 어깨가 으슥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래서 더욱 이곳에 애착을 느끼고 가꾸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기도 합니다.

부산진구의 사람뿐만 아니라 부산의 많은 사람들은 등산을 생각하게 되면 부산 동래구의 금정산, 부산진구의  백양산, 그리고 부산 남구의 황령산과 해운대구의 장산을 생각하게 되죠. 어쩌면 각 지역에서 그만큼 자기 지역의 중심 산을 애지중지 여길지도 모르겠지만, 유별난 진구 사랑이 아닌가 싶을 정도의 애진봉이구나 싶네요.

꽃밭 사이사이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 많은 사람들의 모습은 매년 이 시기가 되면 똑같지만, 해마다 이곳에서 맞이하는 사람들의 마음도 똑같을지는 모르겠습니다.ㅎㅎㅎ

 이 예쁜 거대한 꽃밭은 내년에도 우리에게 더욱 예쁜 모습으로 다가오겠지만 , 단 몇 줄을 우리에게 행복을 주고 사라지는 그 모습은 아무리 사진으로 남겨도 아쉽기만 합니다. 아마도 내년 이맘때에도 전 이곳을 찾아 사진을 찍고 있을 테지만 지금 이 꽃을 바라보는 나의 생각과 내년에 이곳을 찾는 마음은 아마도 다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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